런던올림픽 축구 한일전에서 천금 같은 선제골을 뽑아내고 동메달을 목에 건 공격형 스트라이커 박주영이 투자를 한다면 어떤 상품을 선택할까.
15일 신한금융투자는 축구 포지션별로 투자 성향을 비교하는 이색적인 투자전략 보고서를 내 눈길을 끌었다. 박주영 처럼 스트라이커는 공격형, 올라운드플레이어인 기성용은 중위험 중수익형, 골문을 지키는 정성룡은 절세형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는 조언이다.
박주영 같은 스트라이커에 해당하는 투자 상품으로는 국내주식형 펀드는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 펀드와 신한BNPP좋은아침희망 펀드를 꼽았다. 지수에 얽매이지 않고 업종 대표주와 성장성이 높은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기성용 등 미드필더형 상품으로는 해외채권형 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을 추천했다.
해외 채권은 주식보다 낮은 변동성으로 국내채권 보다 수익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ELS는 주가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중위험 중수익의 대표적 상품이다.
수비형 전략 상품으로는 안정적인 `신한BNPPTops적립식1호` 펀드와 `동양HighPlus 펀드` 등을 소개했다. 저평가된 우량 회사채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골키퍼처럼 절대적으로 안정이 중요한 상품으로는 높은 수익률보다 세금을 줄이는 절세상품인 물가연동국채와 즉시연금 상품이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수익률은 낮지만 절세를 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김수영 신한금융투자 차장은 “축구에서 공격수인 박주영 선수가 수비를 보고 골키퍼인 정성룡 선수가 공격을 했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없었다”며 “금융상품 투자도 투자자 성향에 따라 투자 할 때 최적의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