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케이스 화끈한 변신 ‘캐릭터 어때요?’

국내 이동통신3사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스마트폰 사용 인구는 3,000만 명에 이른다. 1인 필수 제품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분신 같은 존재가 된 것.

스마트폰이 뜨면서 덩달아 뜬 게 바로 스마트폰 케이스.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 규모를 2010년 2,455억원, 지난해 5,000억선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디폴트’ 격인 스마트폰 케이스는 업체간 경쟁이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꼽힌다.

시장 초기만 해도 스마트폰 케이스는 고가인 데다 단순한 보호를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하지만 경쟁이 가열되면서 차별화 시도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무채색보다는 다양한 컬러와 스타일을 곁들여 스마트폰 케이스를 소비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패션 아이템이 되도록 만들었다.

요즘 눈길을 끄는 건 스마트폰 캐릭터 케이스다. 캐릭터 케이스는 패션과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개성을 표현하려는 소비자가 독특하면서도 특별한 캐릭터에 관심을 가지는 만큼 관련 제품의 판매고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키티나 곰돌이 푸우처럼 친근한 캐릭터는 물론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 등 영화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만화 캐릭터도 반향을 얻는다. 이런 추세에 맞춰 의류 브랜드도 로고나 캐릭터 이미지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에 속속 진출, 패션피플의 요구를 충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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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모드(www.anymode.com)는 마블코믹스와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통해 마블코믹스 갤럭시S3, 아이폰4S 케이스를 선보였다. 캐릭터에 맞는 특징이나 다양한 동작, 색상, 로고를 곁들여 코믹스러운 느낌과 동시에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케이스라는 평이다. 마블코믹스 케이스를 구입하면 인기 캐릭터 페이퍼토이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케이스에는 마블코믹스의 어벤저스 캐릭터를 프린팅했다. 캡틴아메리가와 아이언맨, 토르, 헐크 등으로 모든 캐릭터가 등장하는 어벤저스와 한 명만 그린 케이스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최근 개봉해 화제를 모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케이스도 인기다. 제조사에 따르면 얇은 두께를 강조한 갤럭시S3과 슬림 케이스를 더해 그립감이 좋고 캐릭터의 다양한 모션을 더해 시선을 사로잡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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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캐릭터도 빼놓을 수 없다. 블리자드는 자사의 액션 롤플레잉 게임인 디아블로3을 소재로 한 스마트폰 케이스를 온라인쇼핑몰 블리자드스토어를 통해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이폰4 케이스로 디아블로3에 등장하는 영우 캐릭터인 야만용사와 악마사냥꾼, 수도사, 티리엘, 부두술사 등을 새겼다. 가격은 34.99달러. 해당 제품은 북미 블리자드스토어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그 밖에 인기 의류브랜드 뱅크코리아도 갤럭시용 케이스를 내놨다. 이번에 선보인 스마트폰 케이스는 모두 12종. 뱅크 특유의 화려한 색감과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을 그대로 옮겨왔다. 가격도 개당 1만원대로 현재 시중에 나온 캐릭터 케이스보다 저렴한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시될 때마다 케이스 시장도 활기를 띈다"면서 "캐릭터 상품의 경우 주로 영화나 만화, 게임 등 캐릭터가 등장할 때 폭발적으로 판매되지만 이후에도 꾸준히 판매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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