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닉 아츠(EA)가 징가를 저작권 침해 혐의로 제소했다.
3일(현지시각) 올싱즈D는 EA가 징가를 저작권 침해 혐의로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EA는 “징가의 더 빌(The Ville)은 EA `심 소셜(The Sims Social)`에 대한 명백한 모방”이라며 법원에 금지명령구제(Injunctive Relief)와 피해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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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 맥시스 레이블의 총괄 매니저인 루시 브래드쇼는 이번 소송에 대해 게임 업계를 대변하여 제기한 것이라며 “맥시스가 징가의 게임 표절을 주장한 첫 게임 스튜디오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맞서 소송할 수 있는 재정적, 기업 리소스를 가진 스튜디오”라며 징가로 인해 피해본 게임 업체들이 많다는 점을 시사했다.
브래드쇼는 “징가의 더 빌이 2012년 6월 소개되었을 때 EA 심 소셜의 명백한 표절이라는 점을 EA뿐 아니라 게임 플레이어들, 업계가 모두 알았다”며 “유사성은 외관상 비슷한 것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징가의 디자인 선택, 애니메이션, 비주얼 배열, 캐릭터 움직임과 행동 등이 심 소셜에서 그대로 따온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징가는 “더 빌은 우리의 인기 게임 `빌` 시리즈에서 자연스럽게 확장된 것"이라며 "우리는 가장 재미있고 혁신적이며 매력적인 소셜 게임을 개발하는 데 헌신해 왔다”고 전제한 뒤 “더 빌의 새로운 소셜 기능과 게임 역학은 이전의 소셜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EA는 기본적인 저작권 원칙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고 비난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