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넷(대표 황은규)은 LED를 이용한 CCTV 안내표지판을 공공기관에 납품했다고 1일 밝혔다. 인천 서구청에 105대를 공급했다. CCTV용 LED 보드 안내표지판 `루미천사(LUMI-1004)`는 알루미늄이나 포맥스 판에 인쇄한 기존 CCTV 안내표지판과 달리 LED를 적용해 어두운 밤에도 밝은 빛으로 CCTV 존재 여부를 알려준다.

황은규 대표는 “기존 CCTV 안내표지판은 인쇄 후 금속면에 사용하기 때문에 내구성에 문제가 있고 밤에 잘 안 보여 CCTV 본래 목적인 경고와 예방 기능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 제품은 빛의 밝기가 강하고 균일하며 전면에 PC를 덧대 내구성이 강하고 주간 및 야간에도 확실히 인지할 수 있어 범죄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루미천사`는 우수한 시인성과 함께 도시 미관을 고려한 콤팩트한 디자인과 바람에도 잘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또 자동절전제어장치를 장착해 대기전력을 줄였다. CCTV가 있는 곳이면 어느 곳이나 간단히 설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표지판 내용은 고객 요청에 따라 다양하게 인쇄할 수 있다. 인천 서구청에 105대를 공급한데 이어 지난 7월 부평구청에도 초기 버전으로 20대를 공급했다.
전자넷은 3분기 말이나 4분기 중 보다 가볍고 조립과 설치가 쉬운 `루미천사 2`도 개발해 선보인다. 해외전시회에 출품해 고객 반응을 살핀 후 수출도 추진한다. 황 대표는 “CCTV 설치 높이가 보통 6m로 평소 인식하기 어렵고 야간에는 CCTV 설치 안내표지판이 잘 보이지 않아 범죄 예방효과가 적었다”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LED를 이용해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CCTV가 있는지 잘 알 수 있는 `루미천사`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5년 1월 설립된 전자넷은 2008년 2월 LED를 이용한 디스플레이장치로 특허를 획득한데 이어 9월에는 다목적 LED 전광판시스템 버전1.0으로 GS인증도 받았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