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기업호감도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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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호감도가 소폭 하락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현대경제연구원과 전국 20세 이상 남녀 20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반기 기업호감지수(CFI)가 100점 만점에 50.9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작년 하반기 51.2점보다 소폭 떨어졌다. 반기마다 조사하는 CFI는 국가경제 기여, 윤리 경영, 생산성, 국제 경쟁력, 사회공헌 등 5대 요소와 전반적 호감도를 합산해 산정한다. 100점에 가까울수록 호감도가 높다.

구성요소별로 보면 국제경쟁력(81.1점) 생산성 향상(66.2점) 사회공헌활동(41.3점)은 지난 반기보다 각각 1점 안팎 상승했다. 반면 국가경제 기여(49.9점), 윤리경영실천(23.8점)은 1~2점 떨어졌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이상 고령층이 52.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이어 20대(52.2점), 40대(50.8점), 30대(48.2점)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51.3점), 고졸(50.3점), 중졸 이하(50.0점) 순이었다.

기업 활동 우선순위로는 `이윤 창출` 응답이 56.3%로 `부의 사회환원`(43.7%)보다 높았다. 기업에 바라는 우선과제로는 `일자리 창출`(48.6%) `근로자 복지향상`(22.0%) `사회공헌 등 사회적 책임 이행`(13.2%) 등을 많이 들었다.

전수봉 상의 조사1본부장은 “기업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나설 수 있도록 규제완화, 조세감면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기업도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적·윤리적 경영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표】기업호감지수 변화 추이

※자료:대한상공회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