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했다. 페이스북의 지난 5월 기업공개 때와 비교해 기업 시가총액은 무려 38조원 가까이 사라졌다.
27일(현지시각) USA투데이, 뉴욕타임즈 등은 페이스북의 지난 목요일 분기 실적 발표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 주식은 27일(현지시각) 11.3%인 3.14달러가 하락해 23.70달러로 마감되었다. 지난 5월 18일 기업공개(IPO) 당시에 페이스북의 주가는 38.23달러였으며 이와 비교하면 40% 가까이 하락, 상장 이후 약 70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즈니스위크는 IPO 이후 페이스북의 시가 총액은 340억달러(한화 38조7600억원)가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CEO인 마크 주커버그가 보유한 주식 가치도 137억달러에서 121억달러로 10.6억달러(한화 1조2084.억원)가 줄어들었다.
외신들은 페이스북이 2분기 수익 기록과 사용자 숫자 증가 보고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을 만족시키는 데 실패했으며 당분간 주가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페이스북은 2분기 32%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지만 1분기 실적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1분기에는 45% 성장을 기록했다. 또 사용자 숫자는 1년 전보다 29% 늘어나 6월 30일 기준 활성회원 9억5500만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비용도 295% 뛰어올랐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페이스북의 모바일 사업이 예상 외로 부진하다는 것이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PC의 웹브라우저보다 모바일에서 프로파일에 액세스하려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페이스북이 모바일 광고 사업에서 큰 수익을 내고 있지 못하다는 데에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