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를 대신해 자동차가 급제동함으로써 대형 충돌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자동비상제동장치가 개발됐다. 차로이탈경고장치, 사각지역 감시장치 등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첨단 안전장치도 선보였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9년부터 66억5000만원을 투입, 첨단안전 자동차의 안전성 평가기술 개발 사업으로 얻은 성과물 시연회를 26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실시했다. 이날 선보인 자동비상제어장치는 시속 15km 이상에서 최고 속도까지 레이더 센서로 전방 상황을 모니터링해 운전자 대신 위험상황에 적절히 대응한다.
차로이탈경고장치, 사각지역 감지장치, 추돌감응 능동형 머리지지대, 자동응급통화시스템 등 첨단안전 장치도 함께 소개됐다. 자동비상제동장치와 차로이탈경고장치는 국제기준 제정 동향을 고려해 대형버스 및 화물자동차에 2015년부터 적용 의무화를 검토 중이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5229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능형 기술이 융합된 첨단 안전장치가 개발돼 사고예방, 충돌완화나 충돌회피 등 기능이 구현되고 있다”면서 “2017년까지 총 147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