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 타는 전기자동차 등장…시간당 가격은 6000원

공공기관에만 보급됐던 전기차를 오는 11월부터는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분당이나 일산 등 서울로 출퇴근하는 운전자가 대상이며 요금은 시간당 6000원 안팎이다.

지식경제부는 일반 소비자가 전기차를 시간 단위로 빌려 이용할 수 있는 `전기차 셰어링 시범서비스`를 다음달 6일부터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10월까지 체험단 1000명을 선정해 무료로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이용 성과를 분석해 11월부터는 유상으로 제공한다. 그동안 공공기관에만 한정됐던 전기차를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첫 사례로 소비자 인식제고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는 전기차 레이 25대를 투입할 방침이다. 소비자는 서비스 홈페이지(www.evshare.co.kr)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예약하고 지정 차고지에서 전기차를 배정받아 이용할 수 있다.

전기차와 충전기를 갖춘 `전기차 셰어링 거점`은 한국전력 본사와 국회의사당, 서울대, 송파구청, 판교역 등 서울과 경기도 일대 12곳에 마련됐다.

홍석우 장관은 “전기차 민간 보급 활성화를 위해 지금까지 개발된 성과물을 서울시와 경기도 등 지자체와 민간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필요시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25일 한전 본사에서 홍석우 장관과 김중겸 한전 사장, 김희옥 동국대 총장, 허경 자동차부품연구원장, 반채운 AJ렌터카 사장, 민간체험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 출범 행사를 열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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