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조영탁 휴넷 대표

“중국에선 `아버지 학교`보다 `부모 학교`가 더 인기입니다.”

교육 한류에 앞장서겠다며 `중국 진출`을 외친 조영탁 휴넷 대표의 말이다. 그는 “한국과 중국 콘텐츠는 문화적 성격이 다르다”며 “중국 문화에 맞게 콘텐츠를 변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을 `생산 기지`가 아닌 `내수 시장`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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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넷이 중국에 진출하는 방식은 크게 `사업 제휴`와 `독자 투자` 두 가지다. 휴넷은 지난 3월 중국의 3대 기관지 중 하나인 중국경제일보의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중국경제망과 사업 제휴로 콘텐츠 제공 계약을 했다. `행복한 부모코칭` `주니어성공스쿨`은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조 대표는 “칭화대와도 가정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며 “과정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곧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법이 지난해 11월에 바뀌면서 독자 투자도 가능해졌다. 그동안 중국은 교육 부문에서 해외 기업의 합작 투자만 허용하고 100% 독자 투자를 막았다. 중국 정부가 기업 교육 시장에 외국 기업 진출을 허용하면서 휴넷은 현지 진출을 결심했다.

우선 재중 동포 200만명과 한국 교민 80만명이 휴넷의 첫 번째 콘텐츠 제공 대상이다. 중국 가정의 인터넷 속도가 느려 과거에는 동영상 강의가 자주 끊겼다. 휴넷은 인터넷 망 가속화 사업으로 동영상 콘텐츠 제공 품질을 높였다. 조 대표는 “중국에 파견 나가기 전에 `차이나 스쿨`로 문화를 먼저 공부하면 더 좋겠지만, 현지에서도 보기 편한 환경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휴넷이 중국에 진출한 궁극적 목표는 한국의 기업 교육을 현지에 뿌리내리는 일이다. 그는 “한국에서 교육으로 사람을 성공시키려는 것처럼, 중국 역시 `돈을 벌겠단 마음보다 사람을 성공시키겠단 마음`으로 질 높은 교육 콘텐츠를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

휴넷은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이 현지인을 대상으로 어떤 기업 교육을 필요로 하는지 조사를 끝냈다. 이를 시발점으로 중국 기업이 필요로 하는 교육 수요를 파악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중국의 100대 기업을 인터뷰해 필요한 콘텐츠를 알아낼 것”이라며 “한 달에 일주일은 중국에서 근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중국 진출이 안정화에 접어들면 대만과 베트남 시장으로도 뻗어나갈 계획이다. 조 대표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러닝으로 MBA 프로그램을 영어 콘텐츠로 바꿔 글로벌 시장에 바로 내놓겠단 포부도 밝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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