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에서 발견된 악성코드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온 것으로 나타났다. 해킹사고 접수처리건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악성코드, 해킹 등 사이버침해사고로 인한 피해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해킹사고로 인한 월평균 피해신고 건수는 1592건으로 전년도 월평균 974건보다 63.4% 증가해 해킹 피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4일 `2012년 6월 인터넷 침해사고 동향 및 분석월보`를 통해 해킹사고로 인한 월 평균 피해신고건수는 1592건으로 전년도 월평균 974건보다 6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해킹사고 피해건수는 2174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해킹사고를 유형별로 분류하면 기타 해킹이 796건으로 가장 많은 건수를 차지했고 스팸릴레이 598건, 단순침입시도 39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올 상반기 국내 백신기업으로부터 집계된 악성코드로 인한 월평균 피해신고건수는 1835건으로 전년도 1812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악성코드 피해신고건수는 1월 1443건, 2월 1186건, 3월 1685건, 4월 2164건, 5월 2138건, 6월 2394건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6개월간 주요 악성코드의 증감추이를 살펴보면 온라인게임 계정을 탈취하는 `온라인게임 핵`은 연초에 비해 신고건수가 크게 증가해 상반기 가장 많은 신고건수를 차지했다. 에이전트 유형은 소폭 증가추세가 지속되며 온라인게임 핵의 뒤를 이었다. 그밖에 루트킷, AV킬러, 다운로더 등도 많은 신고건수를 차지했으나 상대적으로 건수증감이 적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홈페이지 변조 사고처리도 연초 1월, 3월에 발생한 대량 홈페이지 변조사고가 다수 발생해 월평균 건수가 크게 늘었다. 홈페이지 변조사고처리 건수는 352건으로 전년도 154건 대비 127.8% 증가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올 상반기 악성코드, 해킹, 홈페이지 변조사고 등 각종 사고건수가 전년 상반기에 비해 증가했다”면서 “악성코드, 해킹 등은 7, 8월 휴가철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연말연시에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