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실험방송 실시
한국방송협회(회장 김인규)는 지상파 방송사가 9월부터 채널 66번에서 초고선명TV(Ultra High Definition TV·이하 UHDTV) 실험방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4월 KBS, MBC, SBS, EBS 기술본부장이 모여 필요한 프로그램 제공과 편성 등에 관한 협약을 교환했고 이달 20일 서울전파관리소에 실험방송 허가를 받았다.
UHDTV는 HDTV보다 화질이 네 배 이상 선명하고 음질도 뛰어난 차세대 방송이다. 세계 각국이 기술표준화와 TV판매에서 주도권을 잡고자 경쟁한다. 런던올림픽에서 BBC와 NHK는 위성으로 UHDTV 방송으로 공동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번 실험방송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참여해 공동시연과 수신기 정합테스트를 실시한다. `추노` `공주의 남자` 등 기존 UHDTV 화질로 제작된 프로그램과 신규 제작 프로그램을 혼합 편성해 테스트한다.
이정옥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은 “한국은 비교적 출발이 늦었지만 협약식과 UHDTV 전시를 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UHDTV 실험방송이 상용화 되는데는 많은 과제가 있지만 주파수 확보라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