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아이슬러 엔비디아 제너럴 매니저 "클라우드 게임이 게임역사 바꿔놓을 것"

“클라우드 게임은 앞으로 소비자들의 게임 방식을 바꾸어놓을 선구적인 기술입니다. 인프라 최강국인 한국은 이 새로운 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는 최적의 요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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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LG유플러스의 `C게임즈` 출시 발표에 맞춰 방한한 필 아이슬러 엔비디아 클라우드게임 담당 제너럴매니저는 이렇게 전망했다.

C게임즈는 LG유플러스와 엔비디아, 게임 플랫폼 업체 유비투스가 합작해 만든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이다.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GPU인 `지포스 그리드`를 통신사 데이터센터에 장착해 이용자가 게임을 내려받거나 고사양의 PC가 없어도 스트리밍 방식으로 고화질의 그래픽 게임을 속도 지연없이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LG 스마트TV와 스마트폰에 우선 적용한 후 스마트패드(태블릿 PC) 등에도 순차 적용 예정이다.

그동안 클라우드 게임이라는 시장은 있었지만 게임을 실행했을때 해상도와 프레임, 속도 지연의 문제는 여전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 기술 결정체인 지포스그리드는 현재 일반 PC에 적용했을 때 초당 60프레임의 성능을 보인다. 클라우드 게임의 경우 초당 30프레임 정도다. 이는 대부분의 캐주얼 및 콘솔 게임을 가장 빠른 속도로 구현하는 수준이다. 아이슬러 매니저는 “일반 PC 수준까지 클라우드 게임의 그래픽 속도를 향상시키려면 서버 역량을 확대하는 게 최대 관건”이라며 “향후 1~2년 내 투자를 지속하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 시장의 경우 프랑스·독일·영국 등지에서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이 이미 도입된 바 있다. 하지만 한국이 클라우드 게임의 테스트 베드로서 최적이라고 평했다. 그는 “한국은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가장 양호하다”면서 “LG유플러스는 게임산업의 역사에 중요한 획을 긋는 선구자이며, 향후 한국내 모든 통신사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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