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판매사의 경쟁력이 G마켓·옥션의 힘`...이베이코리아 동반성장 프로그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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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G마켓옥션 창업지원센터` 앞에서 입주사와 이베이코리아 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중소 판매자들과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관계를 맺고있는 중소기업과 판매고객의 경쟁력이 곧 G마켓·옥션의 힘이라는 판단에서다.

박주만 이베이코리아 대표는 “G마켓과 옥션은 제조사와 협업해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사업 컨설팅과 무료 교육, 사무실 입주지원까지 다양한 지원책을 판매자에게 제공한다”며 ”우량 중소기업·소상인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동반성장 정책으로 판매고객과 지속가능한 경영을 함께 펼쳐갈 것”이라고 17일 말했다.

지난달에는 G마켓과 옥션이 지원한 7개 중소기업이 한국소비자원이 평가하는 소비자중심경영(CCM: Consumer Centered Management) 인증을 획득했다. 이베이코리아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약을 통해 오픈마켓 판매자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140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중소제조사와 보급형 제품 협업=TV와 스마트패드·노트북·소파·텐트…. G마켓이 올초부터 파격적인 할인가로 선보인 `굿(Good) 시리즈`에 포함된 제품이다. 옥션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킬(All Kill)시리즈`로 선풍기·자전거·에어컨 등을 잇따라 파격가에 선보였다.

G마켓과 옥션이 우량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출시할 수 있는 것은 오픈마켓에서 물건을 파는 중소기업과 판매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해 왔기 때문. G마켓에서 판매된 `굿(Good) TV`가 대표적인 경우다. 중소기업인 `TIVA`와 함께 제품을 기획했다. TIVA는 `Good TV`를 통해 지금까지 4차례 보급형 TV를 선보였다.

손영임 TIVA 대표는 “G마켓과 보급형 TV를 기획해 출시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며 “오픈마켓과 협력하며 고품질의 저렴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업지원센터 가동= G마켓과 옥션은 개인 소호몰의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4월 서울 동대문에 중소판매고객을 지원하는 `G마켓·옥션 창업지원센터`를 열었다. 일종의 공동 사무실로 온라인 판매를 위한 기본적인 사무공간과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 교육 공간 등을 갖췄다. 선정된 입주자에게는 사무공간 및 사업 컨설팅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공동사무실 입주비의 40%를 지원하기 때문에 입주자는 월 15만원으로 기본 사무기기 이용은 물론, 다양한 컨셉트의 상품 촬영이 가능한 전문 스튜디오와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사업자등록을 위한 주소지 등록까지 가능하다.

G마켓과 옥션은 지난 2001년부터 e상인 양성을 위한 창업교육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까지 배출한 교육생만 20만명이 넘는다.

◇사회공헌 활동 돕는 `후원쇼핑`= G마켓은 고객이 상품만 구입해도 일정액을 기부하는 `후원 쇼핑`을 지난 2005년부터 시작했다. 판매고객이 상품등록 시 후원상품으로 설정하면 고객이 해당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자동으로 일정금액이 후원금으로 적립돼 사회에 환원된다. 후원 상품 판매자에게는 제품노출 우선권, 후원정보 표시 등의 혜택을 주어진다. 후원쇼핑에 참여하는 판매자는 총 7000 여곳으로, 후원상품 수만 580만개에 달한다. 지금까지 후원금으로 약 152억원을 적립했다. 적립금은 굿네이버스, 어린이재단,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등을 통해 아동복지, 국제구호, 환경활동 등에 활용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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