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롤러 TI MCU사업부사장 "MCU핵심시장은 차량용반도체"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만의 독자적인 초저전력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으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확실히 선점할 것입니다.”

최근 방한한 스콧 롤러 TI MCU 사업부 부사장은 기자 간담회를 갖고 차량용 반도체를 포함한 MCU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에 이어 차량용 반도체에 집중 투자하고 있음을 다시 알렸다. 그는 “한국에서 현대기아차 등 주요 공급 업체와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양질의 제품, 뛰어난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hoto Image

TI의 전체 MCU 매출에서 차량용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0~35%에 이른다. 이 회사는 향후 MCU 사업 규모를 2배로 늘릴 예정이다. TI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지난해 8%였으나 올해는 두 자릿수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롤러 부사장은 전했다.

TI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집중된 타사 제품군과 달리 전장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차량용 반도체 개발부를 운영하고 있다. 롤러 부사장은 “(차량용 반도체에서) 초저전력과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개발한 MCU는 1000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최근 새롭게 선보인 초저전력 MCU `울버린`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그는 전했다. 울버린은 수도·가스·열 사용량을 측정하는 미터기를 비롯해 헬스기기 등의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으며 전력소모량을 기존 업계 최저치 제품보다 절반 이상 낮춘 게 특징이다.

한편, 현대·삼성 등 국내 대기업의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유연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롤러 부사장은 “대기업이 차량용 반도체를 자체 생산하는 것은 한국 뿐 아니라 유럽의 보쉬나 컨티넨탈 등 대형 고객사들도 마찬가지 추세”라며 “그러나 이들 기업이 차량용 반도체 전 제품을 독자 생산하지 않기에 서로 경쟁하지 않는 영역에서 협력사로서 역할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