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한국 AE 마케팅 상무

“현장에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로 시스템에어컨 시장 열겠습니다.”

이기영 LG전자 한국 AE 마케팅 상무는 시스템에어컨 시장 활성화를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택했다. 건물에너지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정부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가정용 에어컨 시장보다 오히려 효율이 높은 시스템에어컨의 이해가 낮은 데 따른 전략이다. 시스템에어컨은 가정용 에어컨에 비해 다량으로 설치할 경우 운영효율이 높고 원격에서도 한몫에 효율적인 운영·제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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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 LG전자 한국 AE 마케팅 상무

이 상무는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 건물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자 고효율의 시스템에어컨이 대안이다”며 “고객과 직접 만나 시스템에어컨 소개부터 설치 시뮬레이션에 따른 효율성 효과 등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스템에어컨은 1대의 실외기에 여러 대의 실내기를 용량에 맞춰 연결하기 때문에 가정용 에어컨에 비해 설계·설치가 복잡하고 정교한 기술력이 요구되는 만큼 고객의 제품 이해부터 이끌어 낸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시스템에어컨 감리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장 환경을 고려한 일종의 찾아가는 애프터서비스다.

이 상무는 “에어컨이 환경에 맞게 제대로 설치했는지, 사용 목적 등에 따라 잘 세팅됐는지 현장 감리를 실시하고 있다”며 “LG전자의 전문 감리사가 모든 현장을 방문해 시스템에어컨 설치와 실제 운영상황을 꼼꼼히 점검해 필요한 것은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부터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제가 실시되면서 시스템에어컨 시장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효율 등급을 부여하지 않았던 시스템에어컨이 강화된 기준에 따라 등급을 부여받기 때문이다. 효율등급에 따른 기술인식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LG전자는 10년간 축적된 인버터 절전 기술을 바탕으로 보급형 시스템에어컨 제품부터 대부분의 모델이 1등급을 획득했다. 국내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의 1등급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 상무는 “일단 제품 측면에서 기술력이 향상된 제품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이미 1등급 효율을 달성했지만 효율이 더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 저렴한 전기요금으로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국가차원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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