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에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14조원을 돌파했다.
주식시장 거래 대금이 급감한 가운데 수익창출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은 ELS 발행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분기 ELS 발행이 14조2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0조5508억원) 대비 32.72%, 직전분기(13조1384억원) 대비 6.6%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원금보전형태별로 보면 전액보전형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63% 증가한 5조313억원을 차지했다. 이는 직전분기보다 57.65% 증가한 금액이다.
반면에 일부보전형은 94.04% 급감한 10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에 비보전형은 8조9609억원으로 9.02% 감소했다.
증권회사별 발행금액은 KDB대우증권이 2조1072억원으로 15%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어 하나대투증권(1조7843억원), 우리투자증권(1조6192억원) 발행금액이 많았다.
상환금액은 8조281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55% 늘었지만 직전 분기 대비 7.8% 줄었다.
예탁원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거듭함에 따라 원금이 보장되도록 설계된 ELS에 대한 투자자 선호가 전액보전 ELS의 증가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