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한국대표단(단장 최재유 기획조정실장)은 4일 스위스 제네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본부에서 열리는 2012년 이사회에 참석, 하마둔 뚜레 ITU 사무총장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2014년 ITU전권회의 준비 상황도 개막식에서 발표했다.
ITU 이사회는 주요 정책 의제, 재정 및 인사정책 등을 검토·승인하는 연례 회의다. 193개 회원국 중 전권회의에서 선출된 48개 이사국으로 구성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9년 첫 이사국이 된 이후 최근 2010년 멕시코 전권회의까지 6회 연속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최재유 단장은 전권회의 준비 기반 구축을 위한 대통령훈령 제정, 하반기 범정부 공식 조직 출범에 대비한 방통위 내 사전준비단 발족 등 우리나라의 2014년 ITU 전권회의 개최 준비 현황을 전체 이사국 대표단에 보고했다.
지난 4월 27일 ITU 근무 중에 사망한 고 김기권 국장의 장례 절차에서 보여준 ITU 사무국과 직원들의 애도의 마음에 대해 감사도 표시했다. 하마둔 뚜레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선 전권회의의 성공적 준비를 위해 한국 정부와 ITU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뚜레 사무총장은 과거 전권회의 사례를 설명하며 “한국 정부가 전권회의 관련 업무를 담당할 전문 인력을 ITU 본부에 파견해달라”고 요청하였다.
최재유 단장은 한국의 전권회의 개최에 뚜레 사무총장이 깊은 관심을 표명해준 데 대한 감사를 표하고, 추가적인 논의와 ITU 사무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위해 오는 9월 뚜레 사무총장을 한국으로 초청한다는 방송통신위원장의 뜻을 전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