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동통신 1위 사업자 버라이즌에서 가장 잘 팔리는 스마트폰은 더 이상 애플 아이폰이 아니라고 포천이 27일 보도했다. 버라이즌은 그간 미국 이통사 중 가장 많은 보조금을 풀며 아이폰 판매에 열을 올렸다.
투자분석기관 윌리엄 블래어가 각 이통사별 스마트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버라이즌에서 지난해 1월부터 줄곧 1위 자리를 수성했던 애플 아이폰이 이달 들어 2위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 자리는 모토로라 `드로이드 레이저 맥스`가 차지했다.
안일 도라드라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기 직전이기 때문에 수요가 감소하는 경향은 있다”며 “이 틈새를 모토로라가 잘 파고들었다”고 밝혔다. 또 버라이즌이 베스트바이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기기값만 800달러에 달하는 레이저를 2년 약정에 300달러에 제공하는 공세적인 마케팅도 힘을 받은 것으로 풀이했다.
버라이즌 스마트폰 판매 순위 (출처: 윌리엄 블래어)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