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전국 역사 승강장과 차량기지 지붕 등 566개 철도시설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 개발사업을 추진할 사업 주관자를 27일부터 9월 4일까지 공모한다.
선정된 사업 주관자는 철도공단이 제공하는 철도 시설물에 사업 주관자가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생산된 전력을 한전 및 에너지관리공단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20년간 운영하게 된다.
철도공단은 사업이 시행되면 최대 50MW의 발전 용량 확보로 연간 약 1200만리터의 유류 절약, 약 4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소, 여의도 8.6배 면적인 2497만㎡의 산림조성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1만6650가구(4인 가구 기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6150만㎾/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해진다.
철도공단은 또 사업 기간 동안 철도시설 사용에 대한 댓가로 약 200억원의 점용료 수입을 신규로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철도공단은 오는 7월 4일 대전 본사에서 사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효식 자산개발사업처장은 “이번 사업은 미국, 독일, 일본처럼 일부 역사에만 국한하지 않고, 세계 최초로 모든 철도 시설물을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을 추진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맞춰 에코그린 철도를 실현하고 침체에 빠진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