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게이트 "모바일 패러다임 변화 이끈다"

#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카드사 IT담당 K씨. 엄청난 공을 들여 앱을 개발했지만 반응이 없다. 열심히 홍보했지만 결과는 지지부진. 앱으로 수요를 대신하려던 콜센터만 여전히 불이 난다. “소비자 앱 사용을 이끌어낼 방법이 없을까?” K씨의 시름은 오늘도 깊어만 간다.

콜게이트 "모바일 패러다임 변화 이끈다"
Photo Image

# 직장인 A양. 홈쇼핑을 보다 완소 신상에 감동받아 주문에 나선다. CJ오쇼핑에 전화를 걸자 “모바일 화면서비스는 1번, 음성서비스는 2번을 눌러주세요”라는 음성이 나온다. 선택은 1번. 이어지는 음성 “잠시 후 모바일 화면서비스가 연결됩니다. 통화종료 후 휴대폰 화면을 확인하세요.” 곧 스마트폰 화면에 CJ오쇼핑 모바일페이지가 뜬다. 해당 페이지에서 간단하게 물건을 주문한 A양. 모바일페이지 이용으로 따라오는 할인은 덤이다.

개인이 어떤 앱이 어떤 기능을 제공하는지 일일이 다 알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앱이 쏟아지는 세상이다. 몇몇 앱을 빼고는 다운받아 한두번 쓰고 지워버리기 일쑤다. 사실 몇 번 쓰자고 다운로드받기도 귀찮다. 필요할 때 별도로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원한다. 이런 소비자 욕구를 해결하는 서비스가 `콜게이트`다.

콜게이트는 기업 대표번호를 콘텐츠 전달 중심으로 활용한다. 고객이 대표번호로 전화하면 자동으로 해당 고객 휴대폰에 이용 가능한 콘텐츠를 안내하고 실행시키는 서비스다. FCC(Flexible Channel Convergence)솔루션으로 모바일 콘텐츠를 휴대폰 화면에 띄워 실행시키는 방식이다. 소비자가 자신에게 필요한 앱이 어떤 것인지 알 필요도, 번거롭게 다운로드받을 필요도 없다.

FCC는 기업에게 비용절감이란 이점을 제공한다. SKT 전체 고객 중 10%가 FCC를 통한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48억원의 상담원 응대 비용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CJ오쇼핑은 ARS 고객 30%가 FCC 모바일을 이용한다. 오쇼핑은 별도의 앱 배포 없이 FCC로만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원 응대 시에도 유용하다. 말로 설명하기 힘든 내용을 `스마트푸시` 기능을 통해 모바일 페이지로 전송한다. 건물 위치와 서비스 상세 내용을 화면으로 전송해 고객 이해도를 높이고 상담원 응대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모바일페이지를 통한 서비스 진행으로 자연스러운 광고 노출도 가능하다. SKT와 CJ오쇼핑을 비롯해 LG유플러스, H몰 등 다수 기업 콜센터에서 FCC를 사용하고 있다. DFJ아테나 등 5개 벤처캐피탈에서 투자를 유치할 정도로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김용진 콜게이트 대표는 “전화를 걸고 듣는 방식에서 전화를 걸고 보는 방식으로 모바일 페러다임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올해 고객사 20개 확보와 매출 20억원 돌파가 1차 목표”라고 말했다.


[표]콜게이트 현황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