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거래하지 않는 중소기업도 성과공유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사전계약에 의해 절감액 40~60%를 부품 구매 단가에 반영하거나 현금 보상하기로 했다. 지식재산권 공유·매출 증대·장기계약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성과공유제를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는 신기술 공동개발·사업화 지원뿐 아니라 해외 동반진출 부문에도 성과공유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올해 브라질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부터 협력사에 물량보장과 관련한 사전계약을 맺기로 했다.
국내 45개 대기업 CEO 및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과공유제를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지식경제부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홍석우 장관, 허창수 전경련 회장,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및 주요 45개 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과공유제 협약행사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참가 대기업들은 앞으로 1년간 604개 협력사와 1023건의 성과공유제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 내 성과공유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내부 규정 수립 및 과제 제안제도 등 동반성장시스템도 가동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연말에 협약이행 실적과 확인제 등록실적 등을 점검하고, 우수기업을 선별, 포상한다. 우수 대기업에 R&D 지원사업 신청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해외 동반진출 지원도 확대해 성과공유제를 촉진할 계획이다.
홍석우 장관은 “성과공유제 협약식이 겉치레 행사에 그치지 않고 대·중소 기업 간 보편적 거래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