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에핑거 MIT 교수 "Y세대식 개발 혁신 필요"

`Y세대` 엔지니어들을 위한 새로운 개발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Y세대는 1977년~2000년에 태어나 베이비 부머 세대를 부모로 둔 젊은 세대다.

5일(현지시각) PTC가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한 `플래닛PTC 2012`에서 스티븐 에핑거 MIT 교수는 “24시간 7일 손가락으로 모든 정보에 접근하는 Y세대가 새로운 업무 문화를 창조해가고 있다”면서 “우리의 과제는 이들 Y세대의 엔지니어링 방식을 이해하고 에너지를 부여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에핑거 MIT 교수 "Y세대식 개발 혁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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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각) 열린 `플래닛PTC 2012` 행사에서 Y 세대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는 스티븐 에핑거 MIT 교수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킹 툴을 이용하면서 성장한 결과 이전 세대와 전혀 다른 사고 및 작업 방식을 가진 Y세대 엔지니어들의 유입으로 변화하고 있는 개발 문화를 지적한 것이다.

Y세대는 개방, 혁신, 창조, 협업, 흥미, 연결 등 키워드로 이해할 수 있다. 에핑거 교수는 이들의 주요 특징으로 △언제·어디서나 △협업 혁신에 능숙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세스 △빠른 피드백 △실시간 정보 △멀티채널 및 미디어 활용 등을 들었다.

이들은 엔지니어 교육부터 직종 및 엔지니어링 리더십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에핑거 교수는 이들이 고급 네트워킹 기법을 흡수, 완전히 새로운 설계 및 개발 과정이 실현 가능할 것으로 봤다.


앞서 이를 잘 활용한 사례로 델의 `아이디어스톰`, 쿼키닷컴의 크라우드 소싱, HP의 소셜 네트워킹 기반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시스템 등을 들었다. 델은 소비자들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블로그 형태 아이디어스톰 운영으로 높은 성과를 얻었으며, 쿼키닷컴은 하루 1000가지 이상 티셔츠 디자인을 웹으로 신청받아 이를 개발한다.

에핑거 교수는 GM 글로벌 사업 지도자 과정 교수이며, MIT의 엔지니어링 시스템 학과 교수도 겸임하고 있다. 에핑거 교수는 MIT의 시스템 설계 및 관리 프로그램의 공동 소장직을 맡고 있다.

에핑거 교수는 “더욱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방식으로 엔지니어링 인재들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면서 “현재까지 이루어져왔던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제품개발의 방식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플래닛PTC 둘쨋날 행사에서는 에핑거 교수 이외에도 프레드 밸리오 월풀 최고정보책임자(CIO)를 비롯해 빌 피츠기본스 AGCO 부사장, 패트릭 심프킨스 나사(NASA) 이사, 팀 인골드 자빌(Jabil) 이사 등이 기조 강연자로 나서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는 개발 혁신에 대해 소개했다.

빌 피츠기본스 부사장은 농업 전문회사 AGCO의 개발 전략을 소개하면서 적은 자원으로 여러 나라에 공급하는 다문화 자원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또 패트릭 심프킨스 나사 이사는 “일상의 주변 상황을 혁신과 상상력의 새로운 원천을 발견하는 기회로 주목하라”고 주장하면서 PLM을 활용한 우주선 및 관련 기술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Y 세대의 특징

올랜도(미국)=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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