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호황에 힘입어 휴대폰 케이스 업계가 올 들어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 국내 주요 휴대폰 케이스 업체들은 지난 1분기 두드러진 매출 신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두업체는 인탑스다. 인탑스는 지난 1분기에 거둔 1092억원의 매출 중 휴대폰 케이스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무려 42%나 증가한 매출액이다. 고가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제조업체 출하량이 급증하고 있는 덕분이다. 생산 실적도 계속 상승세다. 인탑스는 지난 1분기 632만개의 케이스를 생산했다. 지난해 총 생산 실적 2233만개를 고려하면 올해 생산 실적은 지난해 수준을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보인다.
모베이스는 지난 1분기 229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의 3분의 1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휴대폰 케이스 매출 비중은 지난해 64.3%에서 이번 분기에는 79%까지 치솟았다. 생산 실적도 개선돼 1분기에만 911만 개를 생산했다. 크루셜엠스도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7.5% 증가한 57억원 매출을 올렸다. 1분기 총 매출은 약 63억원이다. 지난해 올린 243억원 매출은 어렵지 않게 넘어설 전망이다.
반면 신양엔지니어링과 피앤텔은 각각 209억원과 86억원의 매출에 그쳐 작년보다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피앤텔은 올해 스마트폰 케이스 매출 비중을 70%까지 올렸지만 시장 진입이 다소 늦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면서 케이스 업계도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경쟁사보다 수율을 높이고 스마트폰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