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5인치 스마트폰 `옵티머스 뷰` 판매량이 최근 30만대를 넘어섰다. 3월 초 출시 후 3개월 만이다.
경쟁제품 삼성전자 `갤럭시노트`에는 뒤졌지만 LG전자가 4 대 3 화면비율을 시도한 첫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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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뷰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에 첫 선을 보이기 전부터 갤럭시노트와 비교됐다. 5인치폰 시장에서 먼저 자리잡은 갤럭시노트 대응 제품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LG전자는 차별화를 꾀했다. 갤럭시노트 5.3인치와 다르게 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비율도 16 대 9 갤럭시 노트와 달리 4 대 3을 선택했다.
이를 두고 업계는 LG전자가 차별화에 주력한 나머지 무리수를 뒀다고 우려했다. 갤럭시노트가 닦아놓은 이른바 `노트` 시장을 그대로 따라가면 더 쉬웠을 것이라는 뜻이다.
옵티머스 뷰만의 독특한 화면비율은 매장에서 고객 시선을 유도했다. 옵티머스 뷰는 여성에게 많은 인기를 끌며 최근에도 하루 평균 3000대씩 팔린다. 신제품 `옵티머스 LTE2`를 뒷받침하며 지난달 LG전자가 국내 시장 2위를 탈환하는데 기여했다.
갤럭시노트가 여전히 5인치폰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LG전자로서는 아쉬운 점이다. 출시 반년이 지난 갤럭시노트가 석달 된 옵티머스 뷰 보다 많이 팔린다. 지난해 10월 말 나온 갤럭시노트는 최근 한달 사이에 80만대 팔렸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