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모토는 `우리를 위한 서비스를 만들자(We make service for us)`입니다. 첨단 IT를 활용해 우리 스스로에게, 우리 친구와 가족, 이웃에 필요한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이자는 의미입니다. IT 소외지대에 있는 재래시장 상인을 위해 스마트워크센터를 연말까지 구축하는 것도 이 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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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년이 채 안된 소프트웨어(SW) 개발 전문기업 씨이랩(대표 이우영)이 스마트워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인천시 남구에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소상공인 등 IT 소외계층을 위해 추진하는 스마트워크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
6일 이우영 대표는 “우리가 개발하는 스마트워크 서비스와 시스템은 사람과 사람 간 관계를 기반으로 설계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면서 “앞으로 솔루션 형태 B2B나 B2C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미국 애리조나대학 컴퓨터사이언스 학부를 졸업하고 서던캘리포니아대학 통신 석사를 마쳤다. KT 기술전략실과 IT기획실을 거쳐 2010년 7월 씨이랩을 창업했다.
씨이랩(XIILab)은 경험(Experience), 아이디어(Idea), 통찰력(Insight)을 실험하는 랩(Laboratory·연구실)이라는 의미다.
이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을 만들어 2010년 KT가 실시한 벤처기업 경진대회(벤처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SNS 기반 재능거래 장터인 `스티커 잡(Sticker Job)`을 개발해 선보였다.
이 대표는 “`스티커 잡`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거나 필요한 재능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장터”라면서 “효율적인 재능 거래로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싶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닮고 싶은(롤 모델) 회사는 에디슨랩(Edison`s Lab)이다. 백열전구를 발명한 곳으로 제너럴일렉트릭(GE)의 모체다.
이 대표는 “에디슨랩 성공 하나하나는 인류에 행복을 주고 새로운 산업을 창출했다”면서 “새로운 서비스 산업을 개척해 비즈니스를 혁신하고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가득한 곳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