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서 국내외 최고수 해커들이 `한판승부`를 벌인다.
코스콤(대표 우주하)은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국제 해킹방어대회 및 정보보호 콘퍼런스인 `제2회 시큐인사이드 2012`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코스콤이 주최하고,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과 연합해킹그룹(HARU)가 주관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오는 9~11일 해킹방어대회 예선을 시작으로, 7월10~11일 대회 본선과 정보보호 콘퍼런스 등의 일정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예선전은 웹, 시스템, 네트워크, 리버스 엔지니어링, 금융서비스, 스마트폰 기술 등 다양한 분야 지식을 총동원해 문제 서버의 해답을 도출해내는 형태로 온라인 상에서 치러진다.
예선을 통과한 상위 8개 팀이 경합을 벌이는 본선은 문제풀이와 더불어 상대팀 서버를 공격해 깃발을 선점하는 `CTF(Capture the Flag)`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 우승팀에게는 3000만원 상당 해외 콘퍼런스 참가경비와 연구비가 상금으로 주어진다. 2등에게는 1000만원, 3등에게는 500만원 상당의 연구비가 각각 지원된다.
오는 7월11일 본선과 동시에 `Back to the Old, Back to the Basic`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정보보호 콘퍼런스도 눈여겨 볼만하다.
모두 11개 세션으로 준비된 콘퍼런스에서는 일본의 유지 우카이(Yuji Ukai) 등 국내·외 해킹 및 보안 전문가들이 최신 정보보안 관련 지식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주하 코스콤 사장은 “올해로 2회 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첨단 금융보안 기술과 지식이 총망라되는 화이트해커 및 보안전문가들의 축제가 될 것”이라며 “국내 특히 금융투자업계의 보안기술 향상은 물론 정보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킹방어대회 참가 등록은 오는 9일 오전 6시 예선 시작 전까지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응모사이트(apply.secuinside.com)을 참조하면 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