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해양시료도서관이 경남 거제시에 개관했다.
한국해양연구원(원장 강정극)은 해양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게 할 해양시료도서관 개관식을 4일 오후 거제시 장목면 한국해양연구원 남해분원에서 개최했다.
해양시료도서관은 총면적 약 5100㎡(약 1500평) 규모, 지상 4층의 연구시설로 준공됐으며 최첨단 운영시스템을 갖췄다. 해양시료도서관 개관은 체계적 관리로 시료의 재활용과 공동활용을 이끌고, 시료 채집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해양시료는 세계 바다에서 수집한 해저 퇴적물, 생물, 암석, 광물, 화석 등을 실험〃분석〃보관을 위해 종류별로 발췌한 재료를 일컫는다. 인간 활동이 만연해지기 전부터 현재까지 연속 축적된 해양시료는 인간이 해양환경에 미친 영향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강정극 원장은 “현재 전 지구적으로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직〃간접 피해가 심각하고 앞으로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해양시료도서관은 향후 지구환경 변화와 관련한 국제적 해양과학 연구에 중요한 기반시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개관식에는 강 원장을 비롯해 권민호 거제시장, 황종명 거제시의회 의장, 신임생 거제시의원, 윤부원 거제시의원, 옥순용 거제시 조선관광 산업국장, 김철수 태화건설 대표, 김기범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부학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