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상품으로 판매 형태와 제품군을 확장하기위해 노력하는 오픈마켓이 중장비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11번가는 오픈마켓 최초로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중장비 판매를 4일 시작했다. 업계는 이를 새로운 사업영역 발굴 노력에 있어 긍정적인 시도라고 평가했다.
서종윤 11번가 공구산업용품 담당 MD는 “기존 중장비 부품을 거래하던 판매자를 통해 소비자 니즈를 확인했다”며 “고가의 장비임에도 시장성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해 카테고리를 신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는 기존에 부족했던 상품 정보와 판로에 신용도를 높여 소비자와 판매자가 모두 신뢰할 수 있는 거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지역적 한계가 없는 오픈마켓을 통해 더 많은 상품 판매 및 구입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지속적인 판매자 접촉을 통해 향후 상품을 더 늘려갈 방침이다.
이날 11번가에서 중장비 판매를 시작한 부산의 합동미니중기 김일한 사장은 “11번가에서 관련 제품을 판매하다 담당자 제안을 받아 중장비 상품을 올리게 됐다”며 “아직 시작 단계지만 전국적인 판매를 통해 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1번가는 중장비 카테고리 신설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일부 모델을 최대 400만원 할인 판매한다. 또 새로 입점하는 판매 업체를 대상으로 최대 50% 수수료를 할인해 줄 방침이다. 회사는 이와 함께 22개월 카드 무이자 할부 및 여러 카드로 분할 결제할 수 있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오픈마켓 업계 관계자는 “오픈마켓이 계속해 상품군을 확장하고 B2B 사업모델 등 발굴에 힘을 쏟고있다”며 “이번 판매의 시장성을 지켜보며 향후 사업여부를 결정하겠지만 충분히 흥미롭고 긍정적인 시도로 본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