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온라인 네트워크 기능을 보강한 게임기 `위(Wii) U`를 4일 공개했다.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 사장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Wii U를 공개하고 핵심 장치로 터치스크린이 가능한 태블릿 콘트롤러 `Wii U 게임패드`도 함께 소개했다.
Wii U 게임패드는 기존 위 게임의 보조 스크린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네트워크 기능을 갖춰 영상통화나 인터넷 접속 등 다양한 모바일 단말기로 활용할 수 있다.
닌텐도는 이번 온라인 네트워크 기능을 `미버스`라고 명명했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끼리 게임 도중에 상대방 공략법 같은 다양한 정보교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닌텐도가 채택한 온라인 전략은 소니, 애플 등 경쟁업체의 기존 전략과 유사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그러나 닌텐도의 온라인 전략 채택이 늦어서 시장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타 사장은 Wii U가 기존 위 게임기와 호환 가능하게 설계됐다고 밝혔으나 시판 시점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닌텐도는 지난 달 올 회계연도에 Wii U 700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고 밝힌 바 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