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우리나라와 일본 간 특허 출원이 한결 쉬워진다.
특허청은 4일 프랑스 코르시카 섬에서 열린 `한·일 특허청장회의`에서 국제특허심사하이웨이(PCT-PPH)를 오는 7월 1일부터 실시한다는 내용으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PCT-PPH는 양국에 공통 출원된 특허에 대해 한 국가에서 특허 가능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선 심사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국제특허출원(PCT)으로 확대한 제도다.
이 제도 시행으로 한·일간 특허 심사처리 기간이 최대 1년 이상 단축돼 특허출원에 따른 소요 시간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김호원 특허청장은 “이번 한·일 PCT-PPH 시행을 계기로 우리 기업 전체 해외출원 건수의 약 80%를 차지하는 미·중·일 3국과 PPH 및 PCT-PPH 체계가 완성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과 출원인들의 신속한 해외특허 획득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국가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