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해외사업 박차
NTT그룹 장거리통신 전문 자회사인 NTT커뮤니케이션스가 해외기업 인수를 통해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4일 닛케이산업신문에 따르면 NTT커뮤니케이션스는 최근 영국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자이론인터넷을 인수했다.
이 회사는 총 50억엔을 투자해 자이론인터넷 지분 85%를 확보한다. 자이론인터넷은 영국 런던 근교에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내년초 개관을 목표로 데이터센터 2곳을 추가 건립 중이다. 또 시만텍 등 유명 IT업체들을 주요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어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100%에 달한다. 공사 중인 데이터센터도 고객들과 벌써부터 계약을 맺었다.
NTT커뮤니케이션스는 이번 인수로 국내외 데이터센터가 129개소로 늘어났으며 앞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호주 IT서비스업체인 프런트라인시스템즈를 인수했다. 지난 1월에는 100억엔을 투자해 인도 데이터센터 운영기업인 인터넷매직솔루션의 지분 74%를 인수해 자회사로 포함시켰다.
일본 장거리 통신시장이 한계점에 도달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을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 중이다. 지난해 이 회사 장거리 통신부문 매출은 전년에 비해 8% 감소했다. 스마트폰 붐이 일어나면서 시장위축이 이어질 전망이다.
NTT커뮤니케이션스는 인수한 해외 기업을 묶어 NTT그룹과의 시너지를 높이는 한편, 해외 통합브랜드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