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스, 온셀 터치스크린패널 개발

하이디스테크놀로지(대표 제이슨 린)는 온셀(On-Cell) 방식의 LCD 터치스크린패널(TSP)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온셀 방식은 기존 애드온 터치방식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얇고 가벼운 TSP 구현이 가능하다. 디스플레이 내부에 터치 센서를 형성하기 때문에 글라스나 인듐주석산화물(ITO)필름을 별도로 추가할 필요가 없다.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은 물론 저전력 제품을 만들 수 있다. 하이디스는 테스트를 거쳐 스마트폰 및 스마트패드(태블릿PC) 업체에 TSP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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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셀방식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도 손가락으로 꼽힌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에 적용해 양산 중이며, 온셀 LCD는 소니가 개발한 바 있다.

하이디스는 오는 5일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전시회에서 이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하이디스는 1996년 현대전자 TFT-LCD 사업부로 시작해 2008년 대만의 전자잉크업체인 이잉크(Eink)홀딩스에 매각됐다. FFS (Fringe Field Switching)라는 광시야각 (wide-viewing-angle) LCD 기술의 원천특허를 보유한 기업이다. FFS는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에 적용되고 있다.

존슨 리 하이디스 회장은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FFS 기술에 온셀터치까지 더할 수 있게 됐다”며 “두 기술을 합쳐 최고의 TSP를 저렴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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