맬컴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라는 책을 보면 `우리가 성공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전부 틀렸다!`는 말이 나온다. 우리는 남과 다른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하거나 창의적인 사람은 만나면 도대체 어떤 노력을 해서 저렇게 되었는지 물어본다. 즉 우리는 탁월함이나 창의력을 갖춘 개인의 특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할 때 무엇이 다른지 개인 차원에서 알아보려는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남다른 탁월성과 창의성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과 어떤 점에서 다른지 묻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맬컴 글래드웰은 말한다.
글래드웰은 성공한 사람이 어디서 왔는지 알아야만 어떤 사람은 성공하고 어떤 사람은 성공하지 못하는 현상의 이면을 꿰뚫어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글래드웰은 아예 잘라 말한다. “혼자서 성공하는 사람은 없다. 그들의 성공은 특정한 장소와 환경의 산물이다”라고.
성공은 한 개인의 외로운 투쟁으로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기회와 여건의 조합으로 탄생한다. 마찬가지로 한 개인의 탁월한 전문성도 그 사람이 만나는 사람과의 사회적 관계, 직면하는 환경적 조건과 기회의 합작품이다.
`우리가 인재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은 전부 틀렸다!` 인재는 사회적 관계의 산물이지 독창적 노력의 산물이 아니다. 인재는 자수성가해서 출세한 사람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산물이라는 것이다.
인재는 한 영웅적 개인의 처절한 노력의 산물이 아니라 부모의 지원, 사회적 환경, 문화적 유산이 합작해서 이루어지는 그룹 프로젝트의 산물이다. 인재는 집합적 산물이며, 환경과 사회, 역사적 조건과 문화적 특성의 함수다.
인재(人材)가 인재(人災)가 되는 경우가 많다.
오로지 자신의 이익과 안위를 위해 전력투구한 나머지 타인이 겪고 있는 아픔과 어려움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인재(人材)는 성공했어도 인재(人災)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출세한 사람은 자신이 전력투구해서 그렇게 된 점도 없지 않아 있지만 주변의 수많은 사람이 은인으로서 지원해주고 기회를 마련해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 010000@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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