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빅데이터 시대, 변화하는 기업만 살아남는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IT 구석구석을 변화시키고 빅데이터가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제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점점 더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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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투치 EMC 회장은 21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호텔에서 개막한 `EMC 월드 2012` 기조연설에서 변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EMC 월드의 테마인 `트랜스폼 IT·비즈니스·유어셀프`도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투치 회장은 설명했다.

투치 회장은 우선 클라우드 컴퓨팅이 IT산업의 일대 변혁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한 기업이 이를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계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현함으로써 완전 자동화된 IT인프라를 구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제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장단점을 논하는 것은 한심한 일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이어 빅데이터가 비즈니스에 엄청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비즈니스 성패가 달려 있다는 설명이다. 최고정보책임자(CIO)는 모든 종류의 데이터에 대해 페타바이트급 용량을 처리하고 분석과 예측이 가능한 IT시스템을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처럼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로 인한 비즈니스와 IT 변화는 더 빨라질 것이며 이런 변화에 맞춰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는 게 투치 회장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데이터 과학자를 양성하고 데이터에 가치를 부여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게 이런 변화의 일환이다.

투치 회장은 “내가 1970년대 엔지니어로 일할 때 20여개 기업이 메인프레임을 제작했지만 지금까지 살아남은 기업은 IBM뿐”이라며 “이는 환경 변화에 맞춰 스스로를 바꾸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24일까지 열리는 `EMC 월드 2012`에는 조 투치 회장을 비롯해 EMC 각 사업본부 임원진이 참여해 새로운 정보와 현안을 공유하고 향후 전략을 발표한다. EMC는 이번 행사에서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가상화 관련 42가지 신제품을 대거 발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한다.


조 투치 EMC 회장은 21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EMC 월드 2012`에서 클라우드와 빅데이터가 IT와 비즈니스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기업은 이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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