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림 홈앤쇼핑 대표가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하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효림 대표는 16일 열린 홈앤쇼핑 이사회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다. 이사회는 사표를 수리하고 이 대표를 홈앤쇼핑 경영 고문으로 위촉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당분간 홈앤쇼핑 강남훈 전무가 대표 업무를 대행한다.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은 이사추천위원회의 적임자 추천을 거쳐 이사회를 소집 후 결정할 예정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이 대표가 최근 진찰을 받는 등 건강 문제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적임자를 이른 시일 내 물색해 선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림 대표는 최근 가진 TV홈쇼핑 업체 대표와 방송통신위원장 오찬 등 공식석상에 일신상의 이유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바 있다. 관계자는 “당시도 건강상 문제로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효림 대표는 홈앤쇼핑 설립 후 1년 동안 회사를 이끌며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회사는 개국 후 3개월 간 11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홈앤쇼핑의 주요주주는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유통센터, 농협중앙회, 기업은행 등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