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마케팅, 컬러 마케팅, 컬쳐 마케팅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인해 광고의 홍수 속에 사는 요즘,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케이블에서 몇 십분 씩 연달아 방송하는 광고나 집 우편함에 수북이 꽂혀있는 전단지들은 바로 휴지통으로 직행하거나 소비자들의 냉대를 받기 일쑤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기업은 차별화된 광고를 위해 수십억씩 쏟아 붓고 소위 말해 가장 잘나가는 톱스타를 기용해 물량 공세와 높은 관심으로 인해 살아남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인지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시장 상황에서 열 명 남짓의 직원으로 구성된 스타일마케팅의 행보는 주목할만하다.
스타일마케팅은 광고 스크리닝에 능숙해진 최근 소비자들의 행동을 빠르게 판단하고 기존의 현대자동차가 추구했던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홍보 영상을 제작하였다. ‘블루링크’ 홍보 UCC는 최근 4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건축학개론’의 감초 조연 ‘납뜩이’와 MBC 드라마 ‘더킹투하츠’에서 은시경으로 활약중인 배우 ‘조정석’을 모델로 기용,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신기술을 ‘납득’시키는 재미있는 온라인 광고를 제작하였다.
현대자동차의 신기술 ‘블루링크’는 핸드폰의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서 자동차의 시동을 켜고 끄는 것은 물론 온도 조절 및 자동차 점검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에서 확인한 위치를 네비게이션으로 전송도 가능하다. 운전을 스마트하게 해줄 유용한 기능이지만 신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기능을 전달하기 위해서 홍보 영상에는 코믹과 반전이라는 양념을 추가해서 광고스럽지 않은 재미를 줄 예정이다.
총 3편으로 구성된 ‘조정석의 블루링크’ 홍보 영상은 스크린과 연극 무대, TV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배우 조정석의 매력과 함께 생활을 편리하게 해 줄 블루링크의 다양한 기능들에 대해 설명하며 5월 14일에 선보여 벌써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대기업의 광고 회사가 광고계를 주름잡으며 많은 제품들의 홍보를 도맡아 하지만 스타일마케팅은 2007년도부터 자동차 마케팅 회사로 시작, 국내에는 최초로 전문 마케팅 프로모터로써 홍보용 UCC뿐만 아니라 다양한 셀러브리티 마케팅 진행하기도 했다.
한 명의 스타가 여러 가지 아이템에 대한 광고를 찍으며 000의 하루 또는 기업의 물량 공세 광고로 인해 소비자들의 광고 기피증이 커져가는 시점에서 스타일마케팅의 CEO 장소교 대표는 ‘이야기가 있는 컨텐츠를 고민하고 그 이야기를 창출해 내는 것이 스타일마케팅의 역할’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