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쏜다고?’ 게임업계 통큰 이벤트, 이유는

최근 국내 게임업계는 잇따른 대작 게임들의 출시 예고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가 오는 15일 출시를 앞두고 비공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엔씨소프트도 블래이드 앤 소울 대규모 `에피타이징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국내 게이머들의 시선이 두 대작 게임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몰아치는 대작의 여세에도 기존의 기득권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게임들의 맞불 작전 역시 만만치 않다. 각 업체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대형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선보이는 등 시장 내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방어 태세에 돌입했다.

먼저 `로한`은 쟁파티, 퀘스트 추가, 던전 확장 등 총 세 가지의 비장의 무기로 신규 게임들에 맞설 채비를 마쳤다. 또한, 개발사인 YNK코리아는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최고의 PvP 지존 16명에게는 순금으로 된 절대반지와 로한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인 탈리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실시한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도 플레이 시간이 부족한 라이트 유저를 위해 `작전명H` 프로모션을 시작하며 신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는 `블래이드 앤 소울`의 출발 신호탄과 동시에 기존 게임들의 유저 이탈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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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게임도 몰아치는 대작 게임 돌풍에 맞불을 놓는다.

네오위즈게임즈와 EA가 공동 개발한 `피파 온라인 2`는 실제 축구의 최신 데이터가 반영되는 대규모 `로스터` 업데이트를 오는 24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로스터` 업데이트에서는 888명의 이적선수와 1천662명의 신인 선수 등 전세계 클럽 리그 2천550명 선수의 최신 데이터가 적용될 예정으로 축구 매니아들의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FPS 게임의 절대강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서든어택`도 신규 게임모드인 `슛아웃모드`를 돌입하며 게임 플레이의 속도감과 전략의 재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PC방 혜택 강화 및 유료 아이템 지급 이벤트를 선보이며 유저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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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게임사들의 유저 지키기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라비티의 `파인딩 네버랜드 온라인(http://fno.gnjoy.com)`도 오는 16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유저 잡기에 비상이 걸렸다.

먼저, `FNO`는 성기사 직업을 전격 추가한다. 성기사는 캐릭터 60레벨, 기사 직업 55레벨, 신관 직업 55레벨을 달성해야 획득할 수 있다. 레벨제한도 60레벨로 상향조정한다. 5개의 신규 인스턴트 던전, 나만의 공간 `마이룸`도 업데이트 된다. 또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오는 30일까지 10억 상당의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게임 접속 기록이 없는 유저 중 선착순 3만명에게 유료 아이템을 지급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로 백화점 상품권 등 많은 경품 및 아이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어느 때보다 대작들의 경쟁으로 치열한 2012년. 대형 신작들의 공성을 맞아 다양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무기로 한 기존 서비스 게임들의 수성이 흥미로운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최후의 웃는 자는 누가 될지 게임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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