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벤처 업계가 스마트 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IT벤처포럼`을 이달 출범한다. 벤처기업협회는 가칭 `IT벤처포럼`을 5월에 발족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포럼 초대 의장은 박기오 웰게이트 대표〈사진〉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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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은 IT벤처업체 최고경영자(CEO) 친목모임인 `IT사랑방` 기능과 조직을 강화해 결성한다. IT사랑방은 2008년 벤처기업협회와 통합한 IT벤처연합회 회원을 주축으로 그동안 비공식 모임을 꾸준히 열어 왔다. 20여명이 참석해 왔으며, IT벤처업체 대표를 추가로 회원으로 받아들여 포럼으로 공식 출범한다. 초대 의장 내정자인 박기오 대표는 부의장과 운영위원 추대작업을 진행 중이다.
벤처기업협회가 사무국을 맡는 IT벤처포럼은 2010년 출범한 글로벌 중견벤처포럼과 함께 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글로벌 중견벤처포럼이 중견벤처가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정책적 제안과 해외시장 개척 노하우를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벤처 모임인 IT벤처포럼은 회원사 간 비즈니스 시너지 창출이 주요 목적이다.
김영수 벤처기업협회 본부장은 “IT벤처기업인이 서로 비즈니스 협력에 관심을 보이지만 다른 회사가 무엇을 하고 어떤 사업계획을 갖고 있는지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포럼에 참가하는 멤버들은 사업 어려움과 비전을 공유하면서 서로 비즈니스가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은 업계 고충과 정책 의견을 전하는 기능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IT벤처연합회가 벤처기업협회와 통합한 후에는 협회 차원에서 IT벤처업계만의 의견을 내는 것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박기오 IT벤처포럼 의장 내정자는 “글로벌 벤처포럼이 규모가 큰 벤처업체 모임이라면 IT벤처포럼은 규모가 작지만 지속적 성장을 모색하는 벤처의 모임이 될 것”이라며 “서로 지속적인 소통과 정보교류로 협업도 하고 IT벤처업계 문제점도 적극 개진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