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리뷰]이오니스 `이오팜` ④기술

◇기술-

음이온 공기청정기는 구조가 비교적 간단하고 유지보수도 쉽다. 하지만 방식에 따라서는 오존(O₃)이 발생한다는 문제가 있다. 오존은 성층권에 있을 때에는 유해한 태양광을 막아주지만 지표면에 일정 농도 이상 존재하면 인체에 악영향을 준다. 국립환경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오존 농도 0.05∼0.1ppm에 30분간 노출되면 불안감을 느끼고 0.05∼0.6ppm 농도에 1시간 노출되면 천식 환자 발생빈도가 높아진다. 이에 따라 공기 중 오존은 세계적으로 0.05∼0.08ppm 이하로 규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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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팜은 처음부터 오존을 발생시키지 않는 음이온 발생 기술을 채택해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다른 음이온 제품과는 다른 설계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보통 음이온 공기청정기는 금속 재질 대전판에 고압 전류를 흘려보내고 이때 발생하는 코로나 방전으로 공기 중 산소를 분해해 음이온으로 내보낸다. 문제는 공기 중에는 산소뿐만 아니라 아르곤과 이산화탄소, 70% 이상 비중으로 질소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질소가 코로나 방전을 거치면 질소산화물로 바뀌고 이는 태양광과 반응해 오존을 만들어낸다.

이오팜은 음극선에 고전압을 걸어 전자(음전하를 가지는 질량이 아주 작은 입자)를 직접 내보내 공기 중 수분을 분해, 수산화기(OH-) 상태로 만든다. 코로나 방전이 없으니 오존도 애당초 만들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오팜은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으로부터 오존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는 인증을 따로 받았다.

수산화기를 만드는 원리상 이오팜에 식물을 함께 기르면 더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습도가 높으면 공기 중 물을 분해해서 만드는 수산화기를 더 효과적으로 생산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식물은 자체로도 습도 조절 능력을 갖고 있는 데다 어차피 일정 간격으로 물을 줘야 한다. 공기 청정 효과를 배가할 절묘한 결합이다.

이수환기자 shulee@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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