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전력 LCD 핵심 부품 '반사형 편광필름' 국산화 활발

저전력 LCD 핵심 부품인 반사형 편광 필름을 국산화하는 기술개발이 활발하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1994년부터 2003년까지 총 232건의 LCD용 반사형 편광 필름 관련 기술이 특허로 출원됐다.

연도별로는 2009년 20건, 2010년 39건, 2011년 45건 등 증가 추세를 보였다.

반사형 편광필름은 LCD의 낮은 광효율을 해결하고 휘도를 높이는 데 필수다. 그간 미국 3M이 특허권을 보유한 이중휘도향상필름(DBEF)이 거의 독보적이었다.

최근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휘도 향상 성능·가격 면에서 경쟁할 수 있는 대체 제품 개발이 꾸준히 이뤄져 출원도 늘어나는 양상이다.

기술별로는 다층형인 DBEF의 특허를 회피할 나노 와이어 그리드형 관련 기술이 전체의 52%인 121건이나 출원됐다. 콜레스테릭 액정형 42건(18%), 복굴절 폴리머 분산형 35건(15%), 다층형 또는 기타 구성 34건(14%) 순으로 나타났다.

홍승무 유비쿼터스심사팀장은 “그동안 LCD용 반사형 편광 필름 시장은 고가의 DBEF가 지배해왔으나 최근 국내 기업의 꾸준한 기술 개발로 대체 필름이 상용화단계에 접어들어 약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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