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IT중소기업을 품목별로 분류해, 맞춤형 수출 지원에 나선다.
지식경제부와 KOTRA는 이같은 내용의 `글로벌 IT수출망 컨소시엄(IT컨소시엄)`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정부는 12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IT컨소시엄 발대식을 갖는다. IT컨소시엄은 인지도와 해외 영업망이 부실한 IT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했다. 품목별 대표 기관과 협회 그리고 관련 기업으로 구성해, 각 산업 및 품목 특성에 맞춰 정부가 수출 지원에 나선다.
컨소시엄은 △에너지 절약을 위한 IT융합 △광산업 △네트워크 장비 △디스플레이 장비 및 부분품 △무역정보시스템 △기업용 솔루션 △철도관리 시스템 △전자태그(RFID) △의료IT 솔루션 등 분야로 나뉘며, 총 86개 IT중소기업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페루, 체코, DR콩고 등에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KOTRA 해외 무역관과 현지 전문가를 활용해 컨소시엄별 마케팅 지원 활동을 펼친다. 컨소시엄에 특화한 시장 조사 및 시장동향 정보 파악, 해외 네트워크 판매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에 기업 선호도가 높아, 앞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IT 산업과 다른 산업 융·복합화가 가속화하고, 해외에서 단품이 아닌 패키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에 진출하는 것이 IT 수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기업 간 상생협력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진출 모델”이라고 이번 사업 의의를 설명했다.
[표]정부 IT컨소시엄 지원 내용
※자료:KOTRA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