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중국’, BMW 3시리즈 롱버전 탄생
BMW가 2012 베이징 모터쇼(오토차이나 2012)에서 3시리즈의 롱버전-롱 휠베이스 버전을 공개한다. 독일에서 개발하고 중국에서 생산해 중국에서만 판매하는 중국시장 전용 모델이다.
2003년부터 중국의 브릴리언스와 합작을 맺고 선양(심양)에서 현지 생산을 해온 BMW는 진작부터 중국시장을 위한 5시리즈 롱 버전을 판매해왔다. 3시리즈 롱 버전은 선양에 새로 지은 티에시 공장에서 생산된다.
3시리즈 롱버전은 신형-6세대 BMW 3시리즈의 휠베이스와 차체 길이를 110mm씩 늘렸다. 덕분에 뒷좌석 무릎공간이 90mm 늘어나는 등 실내가 크게 넓어졌다. 비즈니스용뿐 아니라 혼자 운전을 즐기거나 가족을 동반할 때도 잘 어울리는 모델이라는 것이 BMW의 설명이다.
뒷좌석 천장에는 접이식 화장거울과 독서등이 부착되어 있으며, 도어 쪽에는 재떨이가 달렸다. 뒷좌석 승객이 앞좌석을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으며, 전동 뒷유리 햇빛가리개와 수동 측면 햇빛가리개도 마련했다.
외관 디자인도 일부 달라졌다. 앞 범퍼의 경우, 범퍼 하단에 3분할 흡기구를 적용해 노멀 버전과 차이를 보인다. 액센트 장식은 모던/럭셔리/스포츠 라인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에어커튼 기능은 그대로 유지했다.
C필러 부분의 측면 유리 테두리 장식도 신선하다. C필러 아래쪽에서 뒤를 향해 크롬 프레임이 삐져 나온 형상으로, BMW 특유의 ‘호프마이스터킥’ 디자인을 새롭게 변주했다.
뒷모습에서는 트렁크 덮개에 추가된 크롬 가로 장식이 눈길을 끈다. 번호판 위를 지나며 테일램프들을 연결하는 이 장식은 범퍼 하단의 크롬 장식과 조화를 이룬다.
엔진은 가솔린만 세 가지이다. 184마력 320Li, 245마력 328Li, 306마력 335Li가 있으며,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