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을 위해 거듭나는 KOTRA를 위해 혁신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을 위한 중기지원본부 신설, 현장수요 중심 사업 재편 등 취임 100일을 맞은 오영호 사장이 KOTRA의 끊임없는 혁신을 강조했다.
오 사장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3개월여 동안 KOTRA가 무역·투자의 국가 인프라 플랫폼으로 고객·현장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정책, 조직, 인력 등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더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관이 되기 위해 개혁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개혁을 진행한 부분은 중소기업 전담조직이다.
대·중소기업 간 문제 발생이 중소기업 내수시장 안주에 있다고 판단하고 성장단계별로 지원정책을 수립, 추진할 수 있는 중기지원본부를 신설했다. 전체 중소기업 중 수출기업 비중을 현재 2.6%에서 2020년까지 5%로 높이겠다는 목표다.
오 사장은 “독일 히든 챔피언(세계시장 점유율 3위 이내 업체로 대중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매출액 40억달러 이하 기업) 수출 비중이 26.1%에 달한다”며 “우리 강소기업 수출비중은 0.35%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오 사장은 문제와 해법은 항상 현장에 있다며 각종 지원도 고객 입장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상 현장에서 기업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또 KOTRA는 어느 조직보다 개인 사고방식과 리더십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조직이라는 점을 들어 해외무역관장이나 직원의 고객감동 실천 의지를 강화하도록 했다. 특히 경영자원이 부족한 해외조직은 유관기관과 공조를 통해 외부자원을 활용하는 개방형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오 사장은 “오는 6월 KOTRA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람과 시간이 바뀜에 따라 변하지 않는 흔들림 없는 조직을 만들어 국가 무역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진행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