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IPO 앞서 `인력 끌어오기` 활발

어떤 비밀병기 개발할까?

페이스북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인력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검색, 보안 등 서비스를 강화해 구글의 10분의 1 수준인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페이스북이 전 구글 직원을 포함 약 30명가량의 검색 소프트웨어 인력을 대거 채용했다고 1일 보도했다. 이는 인수합병(M&A)이 아닌 단순 경력직 채용임을 감안하면 최대 규모다.

이 중 라스 라스무센 전 구글 엔지니어는 페이스북 검색 엔진의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춰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사안에 능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추가로 영입한 인력은 모두 라스무센의 추천 혹은 직접 데리고 온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최근 검색엔진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업계는 페이스북이 `좋아요` 추천을 받은 일반 게시글은 물론이고 영상, 기사 등 타 정보를 한 데 모아놓을 수 있는 페이지를 개설하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페이스북 내 일종의 포털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은 앞서 천재 해커로 알려진 조지 호츠를 채용해 화제를 모았다. 호츠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 개조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으며 소니에게 고소를 당했지만 페이스북은 오히려 그를 채용한 것. 호츠는 현재 페이스북 보안팀에서 서비스 강화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이 이렇듯 인재를 영입해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5월로 예정된 IPO를 앞두고 매출을 높이려는 노력으로 분석했다.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1000억달러를 넘어 구글과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출은 여전히 구글의 10% 선이다. 블룸버그는 페이스북이 인력 확보를 통해 검색, 보안 등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서 올해 5억달러가량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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