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만 있으면 나도 감독님~"

스마트기기가 콘텐츠를 소비하던 1세대를 지나 콘텐츠 제작기기로 변신하는 2세대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만들어진 콘텐츠를 소비하는 단말로 인식되던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가 최근 콘텐츠를 직접 제작 생산하는 기기로 포스트 PC시대를 활짝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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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는 PC와 연결할 필요 없이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수준 사진촬영에서 보정은 물론이고 3D와 풀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기기로 진화했다.

16일 미국 등지에서 출시된 애플 뉴 아이패드는 콘텐츠 제작기기로 완전히 변신했다.

뉴 아이패드만 있으면 별도의 캠코더가 없이 풀HD 동영상을 찍어 배포할 수 있다. 1인 미디어 등은 고가 HD캠코더와 PC 없이 뉴 아이패드만으로 동영상을 찍고 `아이무비` 앱으로 바로 편집해 방송할 수 있다. 아이무비는 여러 개 동영상을 가져와 쉽게 연결하고 사진, 음악, 자막, 장면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준다. PC용 동영상 편집프로그램과 달리 손가락 터치로 동영상을 확대, 축소, 분할해 편집 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는 S펜으로 각종 문서와 그림 콘텐츠를 보다 쉽게 제작할 수 있다.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 10.1은 대화면으로 비즈니스맨은 문서작성, 디자이너는 스케치, 학생은 필기노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S펜 끝으로 화면을 누르면 글씨가 지워지는 지우개 기능이 추가됐고 길게 누르면 화면이 캡처 되며 원하는 부문만 캡처해서 잘라낼 수 있다. 삼성은 갤럭시노트5.3을 활용해 `시네노트`라는 영화와 웹툰 등을 제작하는 등 콘텐츠 제작 단말로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옵티머스 3D 큐브`는 3D로 동영상을 촬영하고 바로 편집할 수 있는 유일한 스마트폰이다. 옵티머스 3D 큐브는 2D 동영상을 3D로 컨버팅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옵티머스 3D 큐브는 사진을 찍은 후 피사체 뒤쪽을 손으로 터치해 마치 DSLR 사진처럼 아웃포커스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아웃포커스 기능은 피사체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기능으로 스마트폰에서도 더 정교한 사진 콘텐츠를 제작하게 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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