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장 후보자 11명 압축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 신희섭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과학연구소장 등 11명의 석학들이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장 1차 평가대상 후보로 선정됐다.

기초과학연구원은 최근 연구단 선정평가위원회(위원장 피터 풀데)를 열고 연구단장 후보자 11명을 연구단장 1차 평가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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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후보들은 내달 공개 심포지움 등 심층평가 과정을 거쳐 5월 중 임명될 예정이다. 1차 평가에는 총 101명의 신청자가 접수했다.

위원회는 후보자가 그동안 수행한 해당 연구 우수성과 분야 기여도를 중점 고려했다. 신청자가 제안한 연구 주제가 `장기 대형 기초과학연구`에 해당되는지와 독창성도 검토했다.

국외 연구자는 패트릭 다이아몬드 국가핵융합연구소 WCI핵융합이론센터장(물리), 서동철 포항공대 교수(생명), 정상욱 러트거스대학 물리천문학부 학과장(물리) 3명이 평가 대상에 올랐다. 국내 연구자는 △김기문 포항공대 교수(화학)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생명) △김은준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생명) △노태원 서울대 교수(물리) △신희섭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과학연구소장(생명) △유룡 한국과학기술원 특훈교수(화학) △오용근 위스콘신대 교수(수학) △현택환 서울대 특훈교수(화학) 8명이 물망에 올랐다.

연구원은 “선정된 1차 연구단장 후보들이 향후 연구단장 선정 기준이 되는 만큼 분야별 안배, 지역적 고려 등을 배제하고 철저한 수월성 원칙에 입각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내달 기초과학 관련 학회 학술대회 등과 연계한 공개 심포지엄과 평가위원간 비공개 토론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 임명자는 5월 초 과학자문위원회의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원장과 신청자 간 연구조건 협상을 거쳐 5월 중 결정된다.

기초과학연구원은 올해 1600억원 예산을 확보하고 연내 최대 25개 연구단을 선정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평가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신청자도 연구단장 후보 풀에 2년간 포함되며 올해 추가 연구단장 선정 시 평가대상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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