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대형 전자제품 제조사 중 최초로 TV와 AV 제품에 영국 왕실이 수여하는 `퀸 로열 워런트(Queen Royal Warrant)` 인증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퀸 로열 워런트`는 영국 왕실에서 5년 이상 특정 제품을 사용하면서 제품과 서비스 품질을 평가해 보증해 주는 인증이다. `퀸` `듀크 오브 에든버러` `프린스 오브 웨일스` 등 세 등급으로 나뉘는데 이번에 삼성전자가 획득한 인증은 가장 권위가 높다. 또 전자제품 제조사 가운데 TV나 오디오·비디오(AV) 제품으로 이 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인증서와 함께 왕실 문장과 배지를 수여 받았으며, 앞으로 5년간 제품 홍보와 여러 마케팅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권리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2006년 영국 왕실 TV 공급업체로 처음 선정된 후 2011년까지 100여대의 프리미엄 TV와 최고급 AV 제품을 공급하며 전담 서비스팀을 운영했다. 지난해 7월에는 왕실 자선 크리켓 행사를 후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영국 왕실과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미래형 스마트 TV`를 중심으로 `퀸 로열 워런트`를 결합해 프리미엄 인지도를 안착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왕실의 주요 인사를 초청하는 특별 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사옥과 브랜드숍 등에서 프로모션도 계획 중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