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 청소년 기숙치료학교 규모 확 늘린다
최근 학교폭력의 주 요인으로 폭력적 게임물 등 인터넷게임중독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심각한 가운데 청소년의 인터넷게임중독 해소를 위한 기숙치료학교가 금년부터 확대 운영된다.
여성가족부는 폭력 게임물 등 온라인게임 과다사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의 집중치료를 위한 ‘기숙치료학교(인터넷RESCUE스쿨)’와 ‘가족치유캠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청소년 인터넷중독 치료 및 재활 수요 증가에 따라 ‘인터넷중독기숙치료학교’를 전년 대비 4배 확대된 600명의 중·고등학교 청소년을 대상으로 총 24회 운영하고, 초등생과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치유캠프’도 480가족을 대상으로 총 16회 운영할 예정이다.
‘인터넷중독기숙치료학교’는 인터넷 과다사용 문제로 학교 및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중고생을 대상으로 11박12일 동안 운영된다.
< ‘인터넷중독기숙치료학교’ 주요 프로그램>
- 인터넷사용문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정확한 진단 및 맞춤형 개인상담
- 가족 환경에 맞도록 구성된 부모교육 및 가족상담
- 대안놀이 체험 및 수련활동
- 자율성, 성취감, 자존감을 높이는 자치활동
중앙대학교 어성연 교수 연구(2011년)에 의하면, 대인관계 개선, 가족갈등 해소, 성적향상 등의 가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의 95.8%가 전반적으로 프로그램 서비스에 만족하였으며, 92%는 게임이용시간이 감소하고 부모와의 관계가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가족치유캠프’는 초등생을 대상으로 부모 동반 하에 2박3일간 진행되며, 청소년들이 올바른 인터넷 사용법을 습득하고 부모-자녀 간 긍정적인 관계를 촉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족치유캠프 주요 프로그램>
- 심리검사 및 개인상담, 집단상담, 인터넷 사용 교육
- 부모상담 및 가족상담, 부모교육
- 대안활동 및 체험프로그램, 공동체 활동
여성가족부 이복실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현재 수시로 발생하는 청소년 인터넷 중독 문제에 대한 적기 대응을 위해 기숙형 치료학교의 상설화를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