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한국레노버는 일반 소비자용 제품군 ‘아이디어패드’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워 시장 확대에 나선다. 기업 시장에서는 기존 싱크패드 제품군은 물론 기업용 태블릿 도입 성공사례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박치만 한국레노버 대표는 “그동안 한국레노버는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지만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은 것은 아니었다”며 “레노버가 올해 세계 PC 시장 1위 탈환을 자신하고 있는 만큼 한국에서도 기술력과 제품으로 B2C에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말했다.
또 “의료·금융·제조·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기업용 태블릿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한국레노버도 기업 간 윈윈할 수 있는 성공사례를 창출하려 한다”며 “스마트패드·스마트TV 등 새로운 제품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PC 시장 1위 탈환을 목표한 중국 레노버는 지난해 4분기 세계 5대 PC 제조사들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가트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레노버의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23% 상승해 세계 PC 시장에서 2위 입지를 굳혔다. 세계 PC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HP와는 2.0% 포인트 격차로 바짝 추격했다. 전년 동기에 7.5% 포인트 차이였으나 1년만에 1위 자리를 크게 위협하며 급부상했다.
박치만 대표는 “세계 PC 제조사들이 PC 사업만으로 수익을 내기 힘든 구조가 되고 있지만 레노버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하고 있고 신흥국 성장률도 상당하다”며 “일반 소비자 시장에 강력히 드라이브해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