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치슨 왐포아, 오렌지 오스트리아 인수 임박

 허치슨왐포아의 오렌지 오스트리아 인수가 임박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17일 보도했다.

 허치슨왐포아는 중화권 최대 재벌 리카싱 회장의 종합그룹이며, 오렌지 오스트리아는 프랑스 텔레콤(35%)과 인수합병 전문기업 미드-유럽 파트너스(65%)가 공동으로 소유한 이동전화 사업자다.

 인수 가격은 부채를 포함해 약 14억유로(약 2조4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몇 주 안에 완료될 것이라고 외신들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프랑스텔레콤은 자사주 35% 매각으로 현금 약 1억유로(약 1460억원)를 받게 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오렌지 오스트리아는 매출이 하락세다. 2008년 6억1500만유로, 2009년 5억9500만유로, 2010년 5억7800만유로를 기록했다.

 프랑스텔레콤은 지난해 유럽 자산 검토를 시작한 후 지난달 자사의 스위스 사업부를 투자사인 에이팩스 파트너스에 16억유로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또 자사 주를 포르투갈의 이동전화 사업자에게 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홍콩 기반인 허치슨의 통신 자회사 ‘3 그룹’은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영국, 스웨덴 등 유럽 국가와 호주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판매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캐피털 IQ 에쿼티 리서치의 알렉산더 위치 분석가는 “프랑스텔레콤은 해외에서 사업하는 데 매우 익숙하다”며 “오스트리아 시장은 유럽에서 가장 경쟁이 심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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